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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 내 전망. (사진=로이터/연합) |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포털 99.co 및 SRX 자료를 인용,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던 싱가포르 민간 아파트 월세가 9월에는 전년 동월대비 31%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국외 거주자들에게 전형적으로 인기가 있는 핵심 도심 지역의 임대료 또한 같은 기간 29% 증가했다.
부동산 기업 99그룹의 연구 책임자 포잉콴은 "주택 구매를 겨냥한 9월의 조치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월세를 찾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임대료가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담보지출비율을 산출하는 데 적용되는 금리 하한선을 0.5% 높이는 방식으로 지난달 대출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또한 재판매된 공공 주택 아파트로 입주하려는 개인 주택 소유자들에게 15개월의 대기 기간을 추가 적용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한 점 또한 월세 수요를 부치길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중개업체 APAC 부동산의 니콜라스 막은 "공급 증가로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 앞으로 6∼9개월 동안 임대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는 올해 1만 4000세대, 내년 1만 7000세대의 민간 주택이 완공될 예정이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