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8% 줄어…산지 물량 확보로 생굴 1봉 4990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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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까지 이마트는 일주일간 남해안 생굴 250g(봉)을 신세계포인트 적립과 할인카드 사용 시 4990원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남해안 생굴 250g(봉)을 4990원에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각각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행사카드로 결제 시 20% 등 총 50% 할인 혜택을 적용한 가격이다.
판매 물량은 생굴 총 60톤으로 일주일 판매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통상 생굴 시즌인 10월 중순께 일주일 판매 물량이 약 20톤인 점을 고려해 평년 대비 3배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특히, 행사는 앞서 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생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더욱 수요가 몰릴 것으로 풀이된다. 시간당 최대 100mm에 이르는 강수량과 강한 바람으로 굴 양식장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9월 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4% 적은 78톤으로 추정했다. 노량진수산시장과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의 굴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9~13%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12일 통영 굴 수하식 수협에서 열린 올해 첫 경매에서는 약 25톤 물량이 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1일 첫 경매 물량인 약 35톤 대비 28.5%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에 이마트는 산지 다변화로 생굴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펼친다. 생굴이 첫 생산되는 10월 기존에는 통영 등에서 주로 매입했으나, 올해는 고성·거제·사천 등 매입 지역을 넓혀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안전한 생굴 섭취를 위한 다양한 검사도 진행한다. 노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검사를 각각 월 4회씩 실시하고, 굴 가공공장 주변 해수도 월 1회 검사할 계획이다.
문부성 이마트 굴 바이어는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굴 산지를 확보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생굴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