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인도 판매 80만대 넘길 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6 09:59
20221016014206_AKR20221015000900003_01_i

▲현대차의 신흥 시장 전략 차종 크레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인도 판매량이 올해 8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3분기 누적 판매는 41만767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34.1% 늘어난 19만2024대를 판매했다. 양사 합산 실적 60만9701대는 작년 1~9월보다 12.5% 늘어난 양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68만6616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신기록 경신은 이르면 이달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양사가 80만대 고지를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

2019년 현지에 진출한 기아의 돌풍이 거센 것이 이 같은 호실적을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인도에서 2019년 4만5226대를 팔았지만 2020년 14만505대, 작년 18만1583대로 판매를 크게 늘려나가고 있다.

신차의 반응도 좋다. 기아가 올해 초 인도에 출시한 카렌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4만7722대가 팔려나갔다. 현지 다목적차량(MPV)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의 에르티카(9만7229대), 토요타 이노바(5만769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성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형 SUV 크레타는 출시 2년차인 2016년 현지에서 차급 1위에 오른 뒤 올해까지 7년 내리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전략적으로 현지에 도입한 베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현지에 전기차 모델을 적극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yes@ekn.kr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