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사북공공도서관, ‘광산촌 공동체의 기억’ 결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7 07:02

문체부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 특별상 수상
정량평가 약점, 정성평가로 극복...평균(60.1) 웃도는 80,8점 받아
세부 항목, 공간의 혁신성 평가 1위·미래를 여는 도서관 평가 2위

정선아리랑 공연모습1

▲정선아리랑 공연모습 등 지역테마 자료관 구축 등 ‘광산촌 공도체의 기억’ 사업을 3년 째 진행하고 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정선군 사북공공도서관이 문체부에서 실시하는 2022년 전국 도서관 운영 평가에서 평균(정성평가)을 훨씬 웃도는 성적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16일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특별상은 강원도 공공도서관 중에서 사북공공도서관이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올랐다. 특별상은 전국 5개 도서관이 수상했다.

문제부는 지난 2008년부터 도서관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해 도서관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학교·병영·교도소·전문도서관 등 5개 분야에 2727개관이 참여했다.

도서관 ·학계와 현장 전문가 등 평가위원 총 34명이 정량·정성평가를 진행했다. 현장실사와 최종 심의를 거쳐 우수도서관을 선정했다.

특별상 5개관 등 올해 우수도서관은 포창장과 상금, 우수도서관 현판을 받는다.

사북공공도소관은 군 단위 규모가 작은 도서관으로서 정량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공동체의 기억을 복원하는 작업 등 정성평가에서 전체 평균인 60,1을 크게 뛰어넘는 80.8점을 받았다.

세부 항목에서 공간의 혁신성 평가 1위, 미래를 여는 도서관 평가 2위를 차지했다.

사북공공도서관은 지난 2020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재탄생했다. ‘주민의 성장을 돕는 도서관’을 모토로 조직공간서비스를 혁신해 지역의 활력과 정보문화 수준을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기억을 보듬는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3년째 진행하고 있는 ‘광산촌 공동체의 기억’ 구술사 책자 발간과 지역 테마 자료관 구축 등 지역사 조사·수집·정리작업은 도서관을 넘어 국사편찬위원회, 구술사학회 등 학계에서도 큰 반향과 호평을 얻고 있다.

황인욱 도서관장은 "공공도서관이 지역의 역사와 주민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평가단이 주목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앞으로 광산업과 주민운동의 역사적 자산을 간직한 지역 특화도서관으로서 지방소멸 위험에 맞서 도서관을 지역사회의 정보문화 확산과 주민 활력 거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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