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화장품용기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17 17:36

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과 업무협약
내년부터 비욘드 크림제품 첫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100%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사용한다고 17일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과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플라스틱을 납품받아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양산하기로 했다. 열분해유 플라스틱으로 만든 첫 번째 용기는 LG생활건강의 클린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크림 제품 2종에 적용된다.

현대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의 원료로 도입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하고, 롯데케미칼은 이를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개발하는 사업 역할을 맡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는 폐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 폐기물을 무산소 상태에서 고열로 가열해 만든 기름이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원료로 만든 이 기름을 활용하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열분해유 용기의 강도와 유해 물질 유무 등에 안전성 평가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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