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 펫드라이룸 日 성공 찍고 美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0 14:09

반려동물 털 관리 제품…작년 日 진출 승승장구
이달 美 출시 한인·MZ세대 겨냥 전방위 마케팅

[이미지] 넬로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

▲쿠쿠전자의 펫케어 제품 ‘넬로 펫 에어샤워&드라이룸’. 사진=쿠쿠전자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쿠쿠전자가 펫케어(반려동물 돌봄) 가전제품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이하 펫드라이룸)의 일본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쿠전자는 이달부터 펫 브랜드 ‘넬로’ 제품인 펫드라이룸을 미국 한인시장과 반려동물용품 전용 온라인몰에 입점을 시작으로 현지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쿠쿠전자에 따르면, 미국 펫 산업 규모는 전체 가구의 70% 이상을 반려동물 가구가 차지하며, 연간 1236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을 자랑한다.

미국 진출을 계기로 현지 20∼30대 MZ세대를 겨냥한 소셜미디어 중심 디지털마케팅은 물론 신문, 매거진, 라디오, TV 등 전통 매체를 이용한 홍보 활동을 펼쳐 넬로 펫드라이룸을 알린다는 것이 쿠쿠전자의 전략이다.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넬로 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바람으로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과 목욕 뒤 털을 30분간 완벽히 말려주는 ‘건조 기능’을 갖춘 펫케어 가전기기다.

회사는 "반려동물이 바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 높은 강도로 올라가는 훈련모드, 모터와 히터의 이상을 감지해 자동으로 동작을 멈추는 등 안전장치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쿠쿠전자는 지난해 11월 펫 산업 규모가 1조6257억엔(약 17조원)에 이르는 일본시장에 넬로 펫드라이룸을 출시한 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일본에서 월평균 약 60% 이상의 판매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도 같은 기간 우리나라 누적 판매량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일본이 한국과 비교해 반려동물산업이 더 발달하고, 세분화돼 있음에도 펫드라이룸 품목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동물들의 행동 습성을 세심하게 파악해 개발된 넬로의 펫드라이룸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이번에 더 큰 시장인 미국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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