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코스피 2200선 ‘위태’했다…SK하이닉스·LG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0 16:51
코스피 하락 마감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9.35p(0.86%) 내린 2218.09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1p(0.53%) 내린 2225.53으로 개장해 오후 한때 2230선 위로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2200선을 위협 받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억원, 기관은 40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97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밤 뉴욕증시가 기업들 호실적에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99p(-0.33%) 하락한 3만 423.81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7%)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0.85%)도 전 거래일보다 하락 마감했다.

장중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항공 등 현지 기업들이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것은 호재였다.

그러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떠오르며 미 국채금리가 오른 것 등이 발목을 잡았다.

영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10.1% 올랐다. 이는 전월 기록한 9.9%를 웃돈 수치다. 유로존 9월 CPI도 전년보다 9.9%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각국 공격적인 긴축에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쉽지 않고 이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물가에 의미 있는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4.13%)와 2년물 국채금리(4.56%)는 각각 4%, 4.5% 선을 넘어섰다.

다만 국내증시는 장중에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이 떠오르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중국 당국이 입국 때 코로나19 검역 축소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입국자들 격리 기간을 현행 10일(호텔 7일, 집 3일)에서 7일(호텔 2일, 집 3일)로 줄이는 등의 방식이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대부분이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강세는 현대차(0.30%)와 삼성물산(1.84%) 정도였다.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42%), 삼성SDI(-2.81%), LG화학(-4.05%) 등 대다수는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0.35%), 비금속광물(0.32%), 기계(2.10%), 의료정밀(1.24%), 유통업(0.44%) 등은 올랐다. 화학(-2.30%), 의약품(-0.85%), 철강·금속(-0.73%), 전기·전자(-0.91%)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12p(1.47%) 내린 680.44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p(0.31%) 내린 688.44로 개장했다. 장 초반 잠시 69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670대까지도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0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503억원, 기관은 1674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2%), 에코프로비엠(-3.95%), 엘앤에프(-5.57%), HLB(-3.05%)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2640억원, 코스닥시장 5조 177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

안효건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