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치니 혜택도 매출도 '다다익선'…유통가 너도나도 '통합 마케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2 08:06

유통계열사 총출동 고객중심 쇼핑축제 전개
롯데 롯키데이·신세계 쓱데이 내달까지 진행
GS리테일 'GS상상초월' 아티스트 이벤트 눈길

롯키데이 참고 사진 1

▲롯데유통군이 오는 11월 9일까지 진행하는 통합 마케팅 행사 ‘롯키데이’의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10월 들어 유통업계가 ‘통합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평상시에는 계열사별로 독자의 쇼핑 혜택을 제공했지만 고물가로 고객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해 통합 프로모션을 전개하면서 소비자엔 더 크고 많은 혜택을, 기업은 매출 확대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일석이조 영업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유통군은 오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간 롯데 유통군 8개 계열사와 함께 대형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를 진행한다. 롯키데이는 ‘롯데’와 행운을 뜻하는 ‘럭키’의 합성어로,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과 함께 행운이 가득한 쇼핑 축제를 즐기자는 취지로 열린다.

롯데 유통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e커머스, 코리아세븐, 홈쇼핑, 하이마트, 멤버스가 주축이 돼 롯데 유통군이 가진 역량을 총 집결해 방문 고객들에게 그동안 제공하지 못했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먼저 본 행사 시작일에 앞서 오는 24일부터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온이 포문을 여는 ‘롯데온세상 롯키데이’ 행사에서는 백화점, 마트, 슈퍼를 비롯한 전체 ‘롯키데이’ 행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사전 행사 시작일 첫날인 24일에는 ‘잡아라! 벨리곰 롯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해 벨리곰 캐릭터를 활용한 ‘벨리곰 롯키박스’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 벨리곰이 디자인된 텀블러와 벨리곰 인형 등 굿즈 6종 세트로 구성된 이번 패키지는 1000개 한정으로 엘페이로 결제 시 1만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같은 롯데의 통합 마케팅은 신세계가 매년 진행하는 통합 마케팅 ‘쓱데이’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매년 10월 말~11월 초 쓱데이를 열어 백화점·마트·패션·식음 등 주요 계열사가 채널별 대표 상품과 단독 기획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쓱데이 성과가 좋자 지난해부터는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매년 상반기에 18개 계열사가 통합으로 ‘랜더스데이’ 프로모션을 연다. 이번 쓱데이는 오는 31일부터 11월 11일까지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 여러 유통 채널을 운영중인 GS리테일도 최근 통합 마케팅에 돌입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 GS더프레시, 장보기몰 GS프레시몰 등 전 유통채널은 이달 1일부터 통합 쇼핑 행사 ‘GS상상초월’을 진행중이다. 올해는 특히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한 굿즈로 쇼핑과 문화를 결합해 새로운 즐거움을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 ‘케니 샤프’와 협업한데 이어 이달엔 아티스트 ‘샘바이펜’과 호흡을 맞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로 구매 부담이 늘어난 고객들을 위해 쇼핑 혜택을 더욱 확대했다"며 "각 채널별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모든 계열사가 함께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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