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5000명 방문한 ‘2022 파주북소리’, 성황리에 마무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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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파주북소리 개막식에 참석한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 김경일 파주시장,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총감독(왼쪽부터)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책 축제 ‘2022 파주북소리’에 3일간 총 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여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주최측이 24일 밝혔다.

2022 파주북소리는 탐(貪)’을 주제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및 지역도서관 등 파주시 일원에서 개최됐다.

21일 오후 파주출판단지 지혜의숲2에서 개최된 개막식에서는 밴드 안녕바다의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시인 오은과 싱어송라이터 옥상달빛의 북 토크와 공연이 진행됐다. 개막식 이후 서평가와 독자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퀴즈를 푸는 ‘북킹, 나잇(BOOKing, Night)’이 펼쳐졌다.

22일과 23일에는 ‘탐’을 탐구하는 인문예술 프로그램이 열렸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探(찾을 탐)-탐구’, 현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를 고민하는 ‘耽(즐길 탐)-탐닉’, 기존과 다른 의미의 탐을 살펴보는 ‘貪(탐낼 탐)-탐욕’을 주제로 진행된 북 토크, 워크숍, 공연은 다채로운 ‘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임형남 건축가가 진행하는 북 토크 ‘공간을 탐하다: 우리를 매혹시키는 공간’에서는 장소와 기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살폈다. ‘은유와 함께 하는 글쓰기 상담소’에서는 은유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또 이슬아 작가와 현희진 작가의 ‘깨끗한 즐거움: 비건 지향 생활’은 비건의 매력을 전하는 동시에 먹는 즐거움에 대해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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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파주북소리의 ‘사랑, 어디까지 해봤니?’ 현장 사진 (출판도시문화재단 제공)

문학과 음악의 만남으로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클래식 요소와 융합하여 ‘클래식컬 탱고’라는 장르를 창작한 수에뇨의 ‘탱고 살롱콘서트’ 그리고 극단 실한과 재즈의 대중화를 이끄는 프렐류드가 ‘위대한 개츠비’ 속 인간의 욕망과 사랑, 꿈을 말하는 ‘사랑, 어디까지 해봤니?’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또 한이리 작가가 ‘게르니카의 황소’를, 김혜지 작가가 ‘대가 없는 일’을, 극단 실한과 함께 최보윤 작가가 ‘너무 예쁜, 개같은’을 소개하고 개성 넘치는 북 토크를 진행했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세 가지 ‘탐’을 주제로 한 ‘책을 탐하다’, ‘작가를 탐하다’, ‘내게 온 탐’이 소개됐다. 또한 작가의 일상 속 작품을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작가의 방, ‘북아티스트 텐트를 탐O하라’와 마르크스 엥겔스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하여 개최하는 도서전 ‘100년의 서가: 마르크스 엥겔스 도서전’과 연계 토크쇼 ‘마르크스 엥겔스 저작 출판의 역사’도 진행됐다.

장동석 사무처장은 "이번 <2022 파주북소리>는 비대면 중심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다수 준비하여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로 태어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책 축제이자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진정한 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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