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화학산업 해커톤...재활용-석유화학업계 폐플라스틱 재활용 상생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5 12:36
폐플라스틱

▲폐플라스틱.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화학산업 해커톤에서 재활용-석유화학업계가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상생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충북 청주시 H호텔 세종시티에서 ‘화학산업 해커톤’ 행사를 갖고 화학산업의 각종 중장기적인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국내 화학산업은 친환경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의 새로운 신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 행사는 석유화학업계의 친환경 시장 참여에 따른 기존 업계 종사자와의 갈등, 신산업 태동에 따른 제도 보완 등에 대해 논의하고 화학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재활용업계와 석유화학업계 간 폐플라스틱 재활용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집중토론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해 재활용업계는 석유화학 대기업의 시장 진출에 따른 원료 확보의 어려움 등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에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의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동반위를 포함해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계와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등 재활용 단체가 참여했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공유했고 동반위는 토론에서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 건에 대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향후 동반위는 총 19개 석유화학 대기업, 재활용 단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의회를 운영해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대한실업 등 재활용 업계, SKC, CJ제일제당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 업계 및 국가기술표준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이해당사자 간 의견 공유를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도출했다.

참석자들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기존 플라스틱과 섞여 재활용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플라스틱의 수거·처리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산업부는 인증 신설 등의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책을 마련하고 업계의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 등은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조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또 해커톤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추후 이해당사자 간 갈등이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해커톤이라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커톤을 통해 도출된 결과와 함께 석유화학 친환경 전환방안 등을 포함한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가칭)’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토론 결과가 실제 제도정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업계 애로 해소를 통해 친환경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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