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 외관. AP/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7.12p(1.07%) 오른 3만 1836.74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7p(1.63%) 상승한 3859.11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50p(2.25%) 오른 1만 1199.12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이 주목 받았다.
3분기 기업들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넘기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코카콜라 주가는 각각 3%, 2% 이상 상승했다. 두 회사는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했다. 다만 제너럴 일렉트릭(GE) 주가는 순이익,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0.5%가량 하락했다.
배송업체 UPS 역시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0.3%가량 내렸다.
제트블루와 제록스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두 회사 주가는 각각 3%, 14%가량 하락했다. 3M은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연간 순익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0.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은 장 마감 후에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이 나왔다.
알파벳은 순이익과 매출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반면, MS는 순이익, 매출 모두 예상치를 넘겼다. 그러나 주가는 두 회사 모두 시간 외에서 6%대 낙폭을 보였다.
다음날에는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27일에는 아마존과 애플 실적이 예정돼 있다.
미 국채금리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결정을 앞두고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5bp가량 떨어진 4.09%, 2년물 국채금리는 3bp가량 하락한 4.45%였다.
부진한 경제 지표로 공격적 금리 인상 기대가 다소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 완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택 가격은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3% 올랐다. 전달 15.6%에서 둔화한 상승률이다. 가격은 전달 대비 1.1%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20개 주요 도시 주택가격 상승률도 연율 13.1%를 기록해 전달 16% 상승에서 주춤했다. 전월대비로는 1.3% 하락했다.
주거비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했다. 이에 주택 가격 하락세가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0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2.5로 전달 107.8에서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가계 소비 심리도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수치는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106.3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 둔화로 연준 공격적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국채금리와 주가 지수가 모두 "투자자들이 더 완화적인 연준에 대한 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준다"라고 했다.
그는 "시장은 경제지표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를 얻기 시작했다"며 "이는 연준에 약간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스의 폴 젬스키 CIO는 CNBC에 "경제가 충분히 둔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이미 시장에 가격이 매겨진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 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0.50%p가 47.5%, 0.75%p가 50.5%였다.
0.50%p 가능성은 전날(43.1%) 보다 상승했고 0.75%p 가능성은 전날 54.9%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9p(4.66%) 하락한 28.46였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