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특사로 헝가리·리투아니아·체코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6 14:01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 논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피떼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헝가리·리투아니아·체코 등 3개국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면서 경제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안 본부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헝가리에서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부 장관을 만나 헝가리가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의사를 공식 표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최근 유럽 내 전력 단가 급등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를 전하면서 단기 손실 보전, 중장기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요청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헝가리에서 생산중인 8K TV의 유럽시장 판매와 관련 헝가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씨야르토 장관은 민간 간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한-헝 간 상호 호혜적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상호 투자 확대 및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해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리투아니아에서 발시티테 국무조정실장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대한민국의 역량과 우리 정부의 성공 개최 의지를 강조하고 우리 정부 지지를 당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아르모나이테 경제혁신부 장관, 란드베르기스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리 간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간 산업통상 협력 MOU를 체결하고 바이오, 레이저 등 상호 강점 분야에서 기업 협력 촉진, 상호 투자 확대 등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안 본부장은 오는 27일 체코에서 피알라 총리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의지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수소, 디지털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어 한-체 수교 30여년 만에 처음 신축된 주체코한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할 계획이다. 개관식에는 피알라 총리 및 체코 주재 40여개국 대사 참석할 예정이다.

안 본부장은 체코가 추진중인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그간 한-체 간 자동차, 가전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에너지 안보의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axkjh@ekn.kr

김종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