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배달서비스공제 참여…‘라이더 복지’ 향상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7 10:08

국토부-배달 9개사 추진 공제조합 27일 출범
배민 47억 출자…운송보험료 완화 등 혜택

[보도자료 이미지]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실습 사진_1

▲배민 라이더들이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을 받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배달종사자(라이더)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일자리 환경 개선을 위해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참여한다.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조합원으로 참여하기로 하고 자본금 47억원을 출자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국토부)와 배달업계 9개사는 지난 2월부터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보험료 부담 완화와 이륜차 안전운전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을 추진해 왔다.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은 조합원의 이익을 좇는 통상의 공제조합과 달리 배달종사자의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정책성 공제 성격이 강하다.

국토부와 9개 업체들은 약 8개월에 걸쳐 조합 운영안, 자본 및 출자금 등을 논의한 결과, 27일 전체 자본금 110억 원 규모의 공제조합 설립을 알리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공제조합의 출범으로 배달종사자들의 생계 및 직업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먼저 유상운송보험 부담이 낮아진다. 유상운상보험은 사고 발생 시 배달종사자들의 형사처벌은 물론 경제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배달용 이륜차의 경우, 많게는 1년에 수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보험료가 높아 실제 배달종사자들의 보험 가입율이 매우 낮았다. 따라서 조합은 배달종사자들에게 기존 보험료 대비 최소 15% 낮춘 금액으로 유상운송용 공제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 교육과 편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배달 종사자분들의 일자리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일은 건강한 배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정부와 함께 발족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에 적극 참여해 배달종사자분의 안전 관리와 권익보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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