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축발전기(SG) 및 공기윤활시스템(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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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컨퍼런스에서 최신 친환경 선박 기술 중 하나인 축발전기(SG)와 공기윤활시스템(ALS) 조합에 대한 성능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선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4월 그리스 마란가스社에 인도한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의 실제 운항 데이터에 기초한 분석 내용이 공개됐다.
이 선박에는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유사한 규모의 기존 선박 대비 약 5%의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항로인 유럽-아시아 운항 기준 척당 연간 25억원 정도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치다.
축발전기는 운전 중인 선박 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장비다. 선박에 적용 시 발전기 가동시간을 대폭 줄여 연료비를 절감하고 동시에 메탄 슬립, 이산화탄소 및 황산화물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하는 기술이다.
마란가스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실제 성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 기술이 탑재된 선박의 성능이 기존 선박들에 비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발주에도 이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는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각종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시장에 입증하면서 선주에게 한 차원 높은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해 수주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