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0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12주 연속 낙폭도 확대…10년여 만에 최대폭 기록
인천도 -0.48% 하락폭↑…경기는 하락폭 소폭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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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주(2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28% 하락했다. 지난주(-0.27%)에 비해 0.01%포인트 더 떨어져 2012년6월 둘째주(-0.36%)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선 송파구가 -0.43%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어 도봉구(-0.4%)는 창·방학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38%)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36%)는 공릉·상계·중계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송파를 제외한 강남4구에선 강동구(-0.35%)가 암사·천호·둔촌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을 키웠다. 또 강남구는 -0.23%, 서초구가 -0.18%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34% 떨어져 지난주(-0.35%)보다 하락폭은 소폭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주 -0.41%에서 이번주 -0.48%로 하락폭이 커졌지만 경기도는 0.35% 하락해 지난주(-0.39%)보다 낙폭이 줄었다.
특히 1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2024년 선도지구 지정 방침 등 호재에도 약세가 이어졌다. 분당신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지난주 -0.29%에서 이번주 -0.17%로 하락폭이 줄었으나 고양시는 이번주 0.28% 하락해 지난주(-0.26%)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매수문의 희박한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 하락거래 진행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이 지속 중이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62%)와 청라국제도시 및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59%)가 신규물량에 영향을 받았다.
전세가격 역시 수도권에서 크게 빠졌다. 서울은 0.32%, 인천 0.54%, 경기 0.48% 떨어졌다. 서울은 전세대출 이자부담으로 반전세 및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세수요가 감소했다. 전세매물 적체 증가도 한몫했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심화되며 급매물 거래가 진행됐고, 경기는 직주근접성이 양호한 이천시(0.04%) 정도만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 모두 지난주 하락폭을 -0.28%, -0.32% 유지했다. 지방 매매가격은 지난주 -0.21%에서 -0.22%로 확대됐다. 반면 지방 전세가격은 -0.22%에서 -0.2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