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코스피 1.7% 넘게 ‘쑥’…삼성SDI·LG화학 등 주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7 16:41
코스피 이달 최고점, 2,280대 마감

▲2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9.22p(1.74%) 오른 2288.78에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1p(0.73%) 오른 2266.07에 개장한 뒤 장중 2290.56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이달 들어 최고 수준 기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838억원, 기관은 51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03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6원 내린 1417.0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대두된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와 미국 국채 금리 안정, 달러 약세 등 요소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호전됐다.

개장 전 코스피는 MS·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둔화에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장이 열린 직후 2270선을 넘어섰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는 자금시장 안정화 대책과 예상을 웃도는 3분기 경제성장률 등으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최근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불러온 레고랜드 사태 진원지 강원도는 강원중도개발공사(GJC) 20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채무를 내년 1월에서 올해 안으로 앞당겨 갚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약 6조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하고, 은행 담보 증권 대상에 은행채·공공기관채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이 과도한 역성장으로 나오지만 않는다면 연간 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인 2.6%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SDI(7.39%), LG화학(6.58%), 셀트리온(2.43%), 삼성물산(6.25%) 등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0.17%오른 5만 9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이날 장중 한때 6만원을 넘었다. 실적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급감했다. 다만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4.66%)이 가장 많이 올랐다. 자금시장 안정 대책 혜택을 받게 된 증권(4.39%)과 건설업(4.32%)도 급등했다. 이밖에 철강·금속(3.88%), 유통업(3.69%), 기계(3.5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1.92p(1.74%) 오른 695.0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4p(0.47%) 오른 686.41에 출발한 뒤 오후에도 꾸준히 상승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150억원, 기관은 531억원을 동반 순매수했다. 개인은 16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7.36%), 앨엔에프(3.36%), 위메이드(6.64%) 등이 특히 급등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3391억원, 코스닥시장 4조 6842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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