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핀란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기술개발·정책공조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28 18:10

산업부,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국장급 양자협력 화상회의

핀란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전경

▲핀란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핀란드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 관련 기술개발과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국장급 양자협력 화상회의를 갖고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핀란드는 지하 450미터 깊이에 건설한 세계 최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오는 2025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983년 처분장 부지선정에 착수해 2001년 부지를 확정하고 2016년 건설에 착수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운반·저장, 부지평가, 처분 등 관련 제반 기술도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핀란드 방사성 폐기물 전담기관인 포시바(POSIVA)는 그간 축적된 기술·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7월 20일 초안을 발표한 한국의‘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에 세부적인 자문을 제공해 왔다.

핀란드 측은 우리나라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R&D 기술 로드맵’이 안전한 처분과 국민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모든 단계(부지선정, 운반, 저장, 처분)의 기술개발에서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의지를 전달했다.

양국은 주민 수용성 제고와 관련한 핀란드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과학적 절차와 투명한 정보공개, 주민수용성을 담보한 처분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원전을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준위 방폐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분야의 선도국인 핀란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학적 안전성과 주민수용성이 확보된 고준위 방폐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활용도를 높이는 흐름이 뚜렷하며 정부도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의 수단으로 원전을 타 전원과 조화롭게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전의 적극 활용과 함께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확보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 분야의 선도국인 핀란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학적 안전성과 주민 수용성이 확보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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