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AI 협력…"왓패드 기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31 13:41
네이버토론토

▲왼쪽부터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렉스 미하일리디스(Alex Mihailidis) 캐나다 토론토 대학 국제연구협력처 부처장이 지난 28일 경기도 판교 네이버 1784에서 열린 ‘Research Partnership Launch’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기관인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AI 기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연구개발(R&D)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공동 연구 결과로 확보한 기술을 북미 웹툰 플랫폼 ‘왓패드’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31일 네이버는 왓패드, 캐나다토론토 대학과 3자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와 왓패드는 향후 5년간 500만캐나다달러(약 52억원)를 투자해 토론토대와 자연어처리(NLP) 및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 AI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결과로 확보한 기술은 왓패드의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자연어처리(NLP) 분야에서 유사 콘텐츠 추천을 위한 콘텐츠 판별 및 내용분석 기술 연구, 장문 콘텐츠 이해·요약 등을 위한 자연어 인식 기술 및 고객 이용습관 등 측정 모델 연구를 위해 협업한다.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직관적인 창작도구 및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토론토대와의 협력을 통해 자사의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한국-캐나다 양국 간 AI 기술 협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카이스트를 비롯해 독일의 튀빙겐대학교, 베트남의 HUST, PTIT와도 공동 AI 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알렉스 미하일리디스(Alex Mihailidis) 토론토 대학 부처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왓패드의 토론토 기반 사업,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 토론토대의 강점인 인공지능과 HCI 전문성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산학협력 사례"라면서 "이러한 다학제간, 다자간,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토론토대만의 차별화된 포괄적 전문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브랜든 콘(Brendan Cone) 왓패드 엔지니어링&데이터 리더는 "사용자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연구를 위해 토론토대 및 네이버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전 세계 수백만 개 스토리가 담긴 ‘왓패드의 콘텐츠 플랫폼’,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 ‘토론토대의 AI 전문성’이 만나 사용자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콘텐츠를 더 많이 찾고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정우 네이버 AI 랩(Lab) 소장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기술력과 인프라, 세계 최대 규모의 왓패드 웹소설 플랫폼, 토론토대의 AI 전문 역량이 함께 일으킬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AI 기술을 기반으로 누구나 양질의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플랫폼, 사용자의 취향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더욱 인터랙티브한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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