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 착공…2026년 완공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0.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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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연구소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국내 첫 원전해체연구소가 31일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접경지에서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물 건축의 첫 삽을 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해체를 전담하는 원전해체연구소가 이날 착공식을 갖고 국내 처음으로 부지면적 2만 2500㎡ 규모 건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연구소에 이어 내년에는 경북 경주 중수로해체기술원 건립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원전해체연구소에 산업부 874억원, 한국수력원자력 등 공공기관 1934억원, 부산·울산·경북·경주 322억원 등 총 3130억원이 투입되며 정부는 필요한 경우 추가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해체기술 실증,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폐물 분석 지원,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 제공 등 원전해체 산업지원의 종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과 함께 원전해체기업 간담회에는 세계시장 진출기반 마련을 위한 원전해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본격 확대될 글로벌 원전해체시장 전망에 따라 참석자들은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고부가가치 융합기술 개발, 핵심 인력 및 전문기업 육성 등을 통한 기술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고리1호기 등의 본격 해체를 앞두고 원전의 안전한 해체 기술 확보에 해체연구소가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체기술 인력과 해체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일감 확보와 기술개발 둥에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APR1400을 만들어낸 우리의 기술력으로 원전 해체시장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원전해체연구소가 준공되면 원자력 산업 전주기 기술 완성이라는 꿈을 더욱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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