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에너지대전] 신재생에너지 고효율 차세대 신기술 봇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2 14:01

에너지대전, 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에너지공단 주관 일산 킨텍스서 개막

신재생에너지관 참여 기업 가장 많아 주목…태양광·풍력·연료전지 신기술 선봬

KakaoTalk_20221102_122752824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에너지대전’ 현장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에너지 기업들이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관련 전시회 ‘2022 에너지대전’에서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신재생에너지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건축물일체형태양광(BIPV), 영농형 태양광, 고효율 풍력터빈, 고효율 연료전지 등이 그 사례다.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지원보다는 기술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업계가 정부 등 외부 지원에서 탈피해 자립·자생 기반을 강화하도록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업계도 신기술 개발로 정부 정책 변화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에너지대전에서 이같은 움직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KakaoTalk_20221102_122822363

▲한화큐셀이 2022 에너지대전에서 전시한 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의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2 에너지대전이 2일 경기 일산 전시장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에너지대전은 에너지 분야를 여러 전시관으로 나눠 열렸다. 전시관 중 신재생에너지관이 단연 주목받았다.

신재생에너지관 참여기업은 177곳으로 전체 전시관 중 호응이 가장 컸다. 에너지대전 전체 참여기업 356곳의 절반을 넘었다.

신재생에너지관의 부스도 338개나 운영돼 가장 많았다. 에너지대전 총 운영부스 1157곳의 약 29%를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관에서는 국내에 알려진 신재생에너지 신기술을 모두 볼 수 있었다.

한화솔류션 큐셀 부분은 차세대 태양광 모듈로 꼽히는 고효율 ‘탠덤 셀’ 기반 모듈의 시제품을 전시했다.

탠덤 셀은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 것으로 실리콘 셀보다 훨씬 높은 발전 효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6년까지 탠덤 셀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모듈을 상용화하겠다고 목표로 잡았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탠덤 셀로 태양광 모듈을 만들면 효율이 기존 태양광 모듈의 최대 효율 29.1%보다 50%(14.9%포인트)나 높은 4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BIPV와 영농형 태양광은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태양광 산업의 대안으로 전시회에서 제시됐다.

BIPV는 건물 벽과 지붕의 기자재를 태양광 모듈로 활용한다. BIPV 태양광 모듈은 평평한 일반 벽면처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밭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영농형 태양광을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태양광 모듈 제조 업체는 BIPV와 영농형 태양광 구조에 맞게 제작한 모듈을 전시회에서 전시했다.

KakaoTalk_20221102_122839758

▲유니슨이 2022 에너지대전에서 전시한 해상풍력 터빈 모형의 모습. 사진=이원희 기자

풍력 터빈 제조업체도 고효율 풍력 터빈을 이날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국내 바람 환경에 맞는 풍력을 개발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에 활용할 터빈을 개발 중이다.

유니슨은 아직 개발 중인 설비용량 10메가와트(MW) 급 해상풍력 터빈 모형을 선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비용량 8MW급 풍력발전기 모형과 함께 올해 상용화를 앞둔 해상풍력 시스템을 소개했다.

수소를 연료로 발전하는 연료전지도 에너지대전에서 빠지지 않았다.

두산퓨얼셀은 설비용량 10킬로와트(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선보였다. 해당 SOFC는 건물·주택용 수소연료전지로 활용된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SOFC는 기존의 연료전지 제품인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보다 발전효율이 40% 이상 높다"고 소개했다.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