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점자의 날' 맞아 소비자원과 함께 세트 4183개 제작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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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열린 ‘점자 태그(Tag) 전달식‘에 애경산업과 한국소비자원, 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
애경산업은 지난 2일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시각장애인용 점자 태그 전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점자 태그 사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애경산업은 앞서 생활가전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5개사와 한국소비자원과 손잡고 △세탁세제 △주방세제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다소비 품목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 5종 세트 총 4183개를 만들었다.
점자 태그는 위생적이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실리콘 재질을 적용하고, 여러 규격의 제품이 사용할 수 있게 분리형 체결방식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통해 가독성 평가도 진행하는 등 실제 이용자의 사용 편의성도 반영했다.
제작된 점자 태그는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가 기부한 5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과 함께 한국시각장애연합회에 전달됐으며, 추후 연합회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 중 일부 품목의 형태가 비슷해 용기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획했다"고 전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