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 9차 개선협상…3년여만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3 09:57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제9차 개선협상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제9차 개선협상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과 인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9차 개선협상이 오는 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인도측은 아난트 스와럽상공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나선다. 또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한-인도 CEPA는 지난 2010년 1월 발효됐으며 지난 2016년 6월 개선 협상이 개시됐다. 이후 8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개선 방안이 논의됐으나 지난 2019년 6월 이후 코로나 등의 이유로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양국 추가 관심품목 및 분야를 중심으로 상품·서비스 양허 및 투자, 품목별 원산지 기준(PSR) 관련 개선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두 나라는 SPS(위생 및 식물위생 조치) 및 TBT(무역기술장벽) 공동작업반 회의도 병행 개최해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개선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대규모 내수 시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기준 8.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는 제조업 육성과 글로벌 공급망으로의 편입을 위해 주요 국가들과 FTA 체결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14개국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휴대폰,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에 진출하고 있으며 양국간 교역도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올해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은 "공급망 재편 등 세계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도와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면서 "한-인도 CEPA 개선을 계기로 인도와의 교역·투자 확대 및 경제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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