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업계 고위 관계자 모임인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 외곽 지원
김정관 전 차관 등, 지난달 체코 현지 찾아 한국형 원전 우수성 홍보
"현지서 좋은 반응 이끌어냈다" 평가…한수원, 이달말 입찰 참여 예정
▲김정관 전 차관이 에너지미래포럼이 체코 현지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국내 에너지정책과 원전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미래포럼 제공. |
민간 에너지업계 고위 인사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에너지미래포럼’도 최근 본격 나섰다.
포럼을 이끌고 있는 김정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3일 "지난달 말 체코에 가서 포럼을 개최한 결과 현지에서 한국 원전에 대해 상당히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가 경제성으로는 뛰어나니까 예 객관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하면 한국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수원 체코 지사에 근무하는 한국과 체코 측 관계자, 양 측 원전 유관 기업 측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형 원전 도입 논의를 가졌다.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입찰 후 체코 측의 요구에 따라 추가적인 서류 제출과 심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 전 차관은 "일단은 1기가와트(GW)규모 원전 한 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너지미래포럼은 외국 신흥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에 앞서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 현지 정부 기관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 에너지 전문가, 에너지 기업들과 포럼을 개최해서 우리 한국 기업들의 우수성과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집 서울대 교수가 에너지미래포럼이 체코 현지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국내 에너지정책과 원전 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미래포럼 제공. |
포럼에 참석한 김희집 서울대학교 교수는 "우리 원전의 우수성과 우리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고 함께 공부하고, 체코 에너지 정책과 원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며 "현지의 반응은 상당히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 관계자가 에너지미래포럼이 주최한 포럼에서 현지 에너지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너지미래포럼 제공. |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연합) |
특히 지난 3월 체코전력공사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받은 후 팀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최초 입찰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목표로 입찰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수원은 전했다.
체코는 내년 9월 수정 입찰서를 한 차례 더 접수한 후 2024년 3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같은 해 말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신규 원전사업의 경우 한수원이 지난달 31일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PAC), 폴란드국영전력공사(PGE)와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