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없이 원격제어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준공…2026년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3 15:57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조감도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선원 없이 원격제어로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의 실증을 위한 성능실증센터가 준공됐다. 단계적으로 실증장비를 구축하고 실증을 거쳐 오는 2026년 자율주행선박 상용화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자율운항선박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성능실증센터를 준공했다고 3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가 부지면적 9128㎡에 건축연면적 12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는 시뮬레이션 기반 테스트베드실, 지상 2층에는 빅데이터 서버실, 지상 3층에는 디지털복제 브릿지엔진 점검실과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 등이 구축됐다.

센터는 자율운항에 필요한 항해·기관 자동화 시스템 등의 핵심기술개발과 지난 6월 건조된 자율운항 해상 시험선 실증을 위한 육상관제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자율운항선박 실증장비가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 장비구축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실증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1603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26년까지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제어로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IMO 3단계)의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자율운항선박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요소기술이 집약된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오는 2025년 약 180조원으로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정부는 다양한 해상환경을 스스로 인지·판단해 최적 운항경로 탐색을 통해 경제성을 높이고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일본 등 주요국도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자국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국제 항해가 가능하도록 국제해사기구를 중심으로 규정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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