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제 등 전문의약품, 뷰티웰빙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9.7%↑
영업익·당기순익은 86%↓, 82%↓…"충당금 56억 반영 영향"
건기식 자회사 합병 뒤 3분기연속 상승, 영업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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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휴온스 |
휴온스가 4일 공시한 연결기준 3분기 영업실적(잠정집계)에 따르면, 매출액 1231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6.3%, 당기순이익도 ▽81.9% 나란히 크게 동반감소했다.
직전 2분기 비교에서도 매출액 ▽0.08% 소폭 감소와 함께 영업이익 ▽81.4%, 당기순이익 ▽64.9%의 동반하락을 나타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3630억원,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으로 공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액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2.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8%, ▽41.5% 나란히 줄었다.
휴온스는 3분기 실적 관련 재무정보 자료에서 전문의약품과 뷰티·웰빙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4.3% 늘어난 528억원을 기록했다. 마취제가 수출 호조로 분기 최초 100억원을 돌파했고, 순환기계통 의약품도 143억원 올리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뷰티·웰빙 3분기 매출도 4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16.5% 증가했다. 주로 여성갱년기 유산균 ‘메노락토’, 다이어트용 ‘살사라진 락토페린’ 등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었다고 회사는 말했다.
다만, 뷰티·웰빙과 점안제·주사제 등 CMO(수탁제조) 매출은 직전 2분기보다 ▽1.9%, ▽22.6% 뒷걸음질했다.
휴온스는 CMO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이유로 점안제 ‘슈가마덱스나트륨’ 등 출고지연에 따른 매출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인수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푸디언스(Foodience)는 3분기에 OEM 실적과 수출 증가로 매출 127억원을 올리며, 올해 1분기 반등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를 탔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분기 적자(▽394억원) 이후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을 꾀하며 적자 폭을 줄여 3분기 9억9000만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에 중국의 점안제 관계기업 휴온랜드(Huonland)는 3분기 매출 390억5000만원으로 전기(410억원)보다 줄었고, 영업이익도 3억5700만원으로 2분기(5억6600만원)와 비교해 ▽37% 감소하며 실적 둔화 양상을 보였다.
휴온스는 복합점안제 ‘HU007’의 국내 3상 임상시험을 포함한 개량신약 3건 임상진행, 차세대 톡신 HU-045주 임상 2상시험, 내년도 의약품급여(약가) 재평가 대비 자사전환 생물학적 동등성시험 진행에 따른 약가인하 회피로 연간 50억원 손익개선 등이 내년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