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채권 관련 문의 4.4배 급증...금리형 상품 선호도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7 11:16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증권은 비대면 고객 상담 전문 조직인 프라임PB센터(PrimePB센터)로 접수된 고객들의 상담을 분석한 결과 금융상품 중 채권 관련 문의 비중이 4.4배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채권 문의 비중은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51.4%로 상승했다. 고객들이 금리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최근 가파른 금리상승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프라임PB센터가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WM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유망 투자 국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을 꼽은 응답자가 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 29%, 중국 2% 순이었다.

응답자들의 현재 투자상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은 국내주식(42%), 은행예금(25%), 금융상품(18%)이었다.

응답자의 상당수는 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로 금리(59%)를 꼽았다. 금리인상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예금 50%, 채권이 26%였다.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큰 영항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자기주도(59%)로 판단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문가 의견이나 추천(19%), 경제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매체(18%)를 꼽은 응답자도 있었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현재 자기주도로 투자결정을 하고 있지만 프라임서비스 미경험 응답자의 78%는 기회가 되면 비대면 상담 서비스인 프라임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상당수 비대면 고객이 투자상담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필요로 하는 자산관리서비스로는 자산포트폴리오 설계(34%), 세무상담(23%), 주식상담(19%), 노후설계(14%) 순이었다. 고객들이 자산의 분산투자와 세무상담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KB증권은 지난 7월, 급증하는 비대면 온라인 고객의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강화를 위해 비대면 고객 상담 전문 조직인 프라임PB센터를 신설했다. 프라임PB센터는 프라임센터와 더불어 총 40명의 프라임PB가 주식은 물론 채권, 금융상품, 연금 등에 대한 상담을 전화나 게시판 또는 카카오톡을 통해 진행 중이다. ‘전문가 지정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담PB와 신속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이번 설문 응답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 경기/인천 31% 등으로, 서울과 경인지역이 7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41%, 자산규모로는 1억~3억원 74%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비대면 자산가 고객의 투자인식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프라임PB 조직을 더 강화하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 체계화해 비대면 고객들의 니즈를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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