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10월 수주량 중국에 밀려… 올해 세계 1위 탈환 어려울 듯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8 10:16

韓, 신조선 143CGT 수주하며 전 세계 42% 점유
올해 발주량 28% 급감에도 수주량 방어는 성공

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건조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이 지난달 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렸다. 중국과의 수주량 격차로 올해 한국의 세계 1위 탈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8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41만CGT(표준선 환산톤수·75척)로 작년 동기 대비 19%,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한국은 이중 143만CGT(22척·42%)를 수주하며 중국의 수주량 180만CGT(32척·53%)에 밀렸다.

1∼10월 누적 글로벌 발주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3475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주는 중국 1581만CGT(570척·46%), 한국 1465만CGT(261척·42%) 순이다.

다만, 한국은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고부가선 위주의 견조한 수주 실적을 이어갔다. 한국의 수주량은 작년 동기(1593CGT) 대비 9% 하락에 그치며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중국의 수주량은 작년 동기(2383CGT) 대비 33% 급락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86만CGT 증가한 1억470만CGT다.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4489만CGT(43%), 한국 3675만CGT(35%)로 순으로 나타났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96로 전년 동기 대비 9.68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4800만달러(전월 대비 4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이 1억2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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