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동석
김승연 회장,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돈독한 인연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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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8일 저녁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만찬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한화호텔앤드리조트 김동선 전무,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헤리티지재단 퓰너 회장, 한화생명 김동원 부사장. |
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퓰너 회장과 2시간 넘게 만찬을 함께 하며 글로벌 경제·외교 현안, 한미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퓰너 회장이 자유 시장경제와 한미동맹 등을 모색하는 국내 포럼 참가를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만찬에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참석해 세계질서 변화와 경제 안보 등에 대한 대화를 경청했다.
퓰너 회장과의 환담은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당시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동석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촉발된 원자잿값 상승 등 글로벌 경제 상황과 에너지 안보 등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약 40여 년간 친분을 이어오며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만나 한미간 현안은 물론이고, 국제 경제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퓰너 회장은 1973년 미국의 정책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 설립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헤리티지재단 내에 아시아연구센터를 창립, 현재까지 회장직을 수행하는 미국 내 대표적 아시아 전문가이면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깊은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친한파’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엔 우리민족교류협회 한반도통일공헌대상에서 총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 회장은 2000년 6월 한미 협력을 위한 민간 채널로 출범한 한미교류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후부터 줄곧 민간 사절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그 당시 인연으로 부시와 클린턴 전 대통령과 친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에도 퓰너 회장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나는 등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