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인공지능 도입, 기기 일원화 신제품 '릴에이블' 출시
기기 하나로 스틱 3개 사용…“2025년 매출 비중 5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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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KT&G가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릴 에이블’ 제품. 사진=조하니 기자 |
KT&G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릴(lil)’의 신모델 ‘릴 에이블(lil AIBLE)’과 ‘릴 에이블 프리미엄(lil AIBLE)’을 공개했다. KT&G가 새로운 릴 제품을 선보인 것은 지난 2020년 ‘릴 하이브리드 2.0’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신제품 발표를 맡은 임왕섭 KT&G NGP사업본부장은 "릴 솔리드부터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에 이르기까지 혁신 DNA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올 연말까지 전자담배업계가 어떤 격차를 벌일 지 예측할 수 없지만 단언코 1위 수성에 자신있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신제품 종류는 보급형 모델 ‘릴 에이블(lil AIBLE)’ 4종과 고급형 모델 ‘릴 에이블 프리미엄(lil AIBLE)’ 1종을 포함한 모두 5종이다. 소비자 가격은 각각 11만원, 20만원이다.
KT&G가 릴 에이블 신제품 경쟁력으로 내세운 2대 키워드는 ‘기술 혁신’과 ‘사용자 편의성’이다. 스마트 인공지능(SMART AI)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예열부터 충전까지 기존 기기와 차별화된 편리성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릴 에이블의 주요 기능은 △프리히팅(Preheating, 예열) AI △퍼프(Puff, 흡연가능 측정치) AI △차징(Charging, 충전)으로 대별된다.
프리히팅은 기기 주변 온도, 스틱 습도 등 사용 환경을 감지해 예열을 최적화하는 것이 장점이다. 퍼프 기능은 사용가능 시간이 지나 기기가 불시에 꺼지기 전 추가로 흡입할 수 있는 모금 수를 알려줌으로써 강제 종료를 사전에 방지해 준다.
차지 기능은 기기 배터리의 총량이 50% 이하로 내려갔을 때 AI가 기기 사용가능 분수·횟수를 제안해 최적의 충전 타이밍을 제공해 준다.
고급형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터치스크린 기능을 추가해 편의 기능을 향상시켰다. 전용앱(APP)을 사용해 블루투스 연동으로 ‘디바이스 찾기’ 기능은 물론 메시지·SNS·전화 알림 기능까지 탑재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하나의 기기만으로 원료가 다른 3가지 종류의 전용스틱을 모두 쓸 수 있도록 했다. 임왕섭 사업본부장은 "통상 기기 1대당 한 종류의 스틱만 허용하지만, ‘릴 에이블’은 이같은 상식을 파괴해 기기 1대만으로 세 종류의 스틱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신제품이 흡연자의 스틱 선택의 불편함을 해소시킨 차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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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G 임왕섭 NGT사업본부장이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Lil AIBLE)’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하니 기자 |
릴 에이블 신제품은 오는 16일부터 전국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온라인몰, 서울 지역 편의점(일부 제품 제외)을 통해 본격 시판된다.
KT&G는 릴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전체 매출 가운데 10% 수준인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비중을 높이겠단 계획이다. 이미 일부 운용사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비중 확대를 주문한 상태라는 회사는 말했다.
임왕섭 본부장은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궐련담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이며, 2030년까지 국내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100%까진 아니더라도 근사치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전자담배 사업 확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초 필립모리스로부터 전자담배 1위 탈환에 성공한 KT&G는 3분기 말 자체 집계 기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 48.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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