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폴란드 원전 협력 체결 후속조치…연말까지 개발계획 구체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9 17:19

산업부,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분야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 구성



尹정부 첫 성과 3조원 규모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 후속 조치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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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APR1400 건설이 추진되는 퐁트누프 석탄화력발전소 부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원전수출전략 추진단이 ‘한-폴 원전 협력의향서(LOI)’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에 나섰다. 올 연말까지 폴란드 퐁트누프 원자력발전소(원전) 개발계획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관계 부처와 원전 유관 기관, 민간 기업들과 함께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원전수출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실무조직으로 추진위 운영을 지원하며 세부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 수립과 성과 점검 등을 수행한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달 31일 체결한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 협력 의향서(LOI)와 관련한 후속조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상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등 상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원전 수출 정책의 첫 구체적 성과인 사업비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의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는 내년 1월 현장 건설소 발족을 목표로 사업 수행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60개의 기자재 구매품목을 확정한 뒤 기자재 공급 설명회를 열었다. 이중 20개 기자재는 연말까지 발주 사전공고를 추진하는 등 국내원전 업계에 일감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제반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핵연료 공장건설 등 원전 기자재 수출 프로젝트,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국제협력, 맞춤형 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원전수출 통합지원방안 관련 체코, 폴란드 등 주요 원전 발주국의 협력수요를 관계부처와 공유했으며 방산, 건설·인프라, IT 등 유망 협력 프로젝트 추가 발굴과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추진단장인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주요 원전 프로젝트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민관이 합심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후속조치 등을 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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