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당서기 만난 이창양 장관…“韓 기업 애로 최소화 해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09 18:40

산업부, 제6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 참석

(22.11.09)중국 산둥성 당서기 면담05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9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리간제 중국 산둥성 당서기와 화상 면담을 갖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중국 리간제(李干杰) 산둥성 당서기를 만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중국에서 산발적으로 시행되는 방역 조치와 전력제한 조치 등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제6회 한·산둥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에 앞서 리간제 당서기와 화상 면담을 갖고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둥성은 중국 내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30.5%가 산둥성에 몰려있다. 국내 기업 8666곳이 진출했을 정도로 경제 협력이 중요한 지역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고강도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막심한 상태다.

이날 면담에서는 공급망·물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한중 수교 초기부터 주력산업 부문의 한국 기업들이 산둥성에 진출해 양국 간의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산업·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및 물류·교역 활성화 방안 등을 의견을 나눴다.

이어 열린 교류회에서는 교역 원활화를 위한 물류 운송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저탄소 분야 협력에 대한 포럼이 열렸다

아울러 우리 기업 85개사와 중국 기업 47개사가 참여하는 ‘일대일 온라인 기업 상담회가 병행 개최돼 수출입 매칭 및 협력 프로젝트 발굴 등 상담이 진행됐다.

교류회는 우리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산둥성과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양국 관계자 및 기업인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개회식 축사에서 "긴밀히 연결된 한중 양국 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서는 자동차, 전자 등 기간산업 분야의 수많은 한국 부품기업들이 소재한 산둥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당부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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