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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9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다만 매출은 6조455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044억원으로 69.3% 줄었다.
운용 손익의 경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따른 개인 및 기관 증시 자금 이탈로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15조원을 하회할 정도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해외 주식 잔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1조4000원 늘어난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금 잔고 또한 25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난 수수료 기반(Fee-Based)의 수익 구조를 통해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연기 등 전반적인 딜 수요에 대한 부재 속에서도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52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투자은행(IB) 수익은 784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법인은 3분기 세전순이익 287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종합 증권사로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은 약 11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만에 9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업계 최대 자기자본규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IB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남은 2022년의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