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분기 영업손실 6278억원… "해양플랜트 총예정원가 상승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1 14:27
대우조선해양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815억원, 영업손실 6278억원, 당기순손실 644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9597억원) 대비 218억원(2.3%↑)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190억원) 대비 적자 폭이 6088억원 확대됐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불법파업, 인력수급, 추석연휴 및 태풍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며 손실규모가 커졌다. 또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매출 감소 및 공정지연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 총예정원가가 상승한 것과 주문주와의 클레임 합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약 5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해양플랜트 관련 손실 중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인도일 연장 및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환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력수급, 파업 등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발생해 예상 밖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운반선의 건조가 시작되는 만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조선 시황의 반등에 따라 현재까지 올해 수주목표 89억달러의 117%인 104억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특히 LNG운반선만 창사이래 가장 많은 38척을 수주하며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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