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분기 매출 270% 증가 "뇌전증 신약 호조 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1 14:43

3분기 매출 888억원...영업손실도 대폭 줄여
'세노바메이트' 올해 매출 목표 초과 달성 기대

SK바이오팜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팜이 주력 제품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호조로 3분기 매출을 늘리고 영업손실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11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888억원, 영업손실 92억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3분기 매출액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 속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271%나 증가했다. 주요 제품의 미국 내 지속적인 성장과 남미, 유럽 등 신규 시장 진출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손실은 제품 매출과 용역 매출 모두 높은 증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07억원 축소된 92억원으로 개선돼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SK바이오팜의 주력 제품인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47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1~3분기 미국 누적 매출은 119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 출시 이후 지금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 출시 확대 가속화로 세노바메이트의 올해 글로벌 매출 목표 185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자에게 처방된 총 처방수(TRx)가 올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12% 늘어난 약 4만5000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4분기 미국 뇌전증학회(AES) 등 다양한 학회 미팅과 행사에 참여해 뇌전증 전문의를 대상으로 하는 홍보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중뇌전증 환자 대상의 TV 광고도 계획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외에 소아 뇌전증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를 비롯해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과 조현병 신약 ‘SKL20540’, 표적항암 신약 ‘SKL27969’ 등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 질환의 예방, 진단, 치료 전주기를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협업을 확장 중"이라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 기반의 차세대 항암 신약 연구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김철훈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