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김동연 하남시 타운홀미팅 개최 ‘공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5 00:42
이현재 하남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 10일 하남지역 현안 공유

▲이현재 하남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 10일 하남지역 현안 공유.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1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지원을 비롯해 한강교량 신설 대안 제시, 지하철 9호선 조기착공, 3호선 (가칭)신덕풍역 설치, 원도심 활성화 정책 지원 및 교산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최근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성장하고 있으나, 당초 정부가 발표한 신도시 정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베드타운화 될 우려가 있다"며 "하남시가 일자리 창출과 국제적 한류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 위해선 개발제한구역 환경평가등급 및 환경규제 등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며 김동연 지사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사업(GH 참여) 추진, 사업 기본구상 용역비 지원,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필요한 총량 배정 등 행정적인 지원도 적극 검토해 달라"며 재차 건의했다.

또한 미사강변도시 조성 사례를 지적하며 "정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지하철 5호선 개통도 정부 발표보다 5년이 지연되는 등 교통대책 지연으로 교통난이 가중돼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한강교량 설치계획을 미사지구 선동IC에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경기도가 적극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칭)수석대교가 계획대로 설치될 경우 지자체 간 갈등 발생은 물론 선동IC의 극심한 교통정체로 하남시민은 물론 교량을 이용하는 남양주시민도 심각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강동대교 근접 설치(안)이나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월 발표한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고속도로 지하화 계획과 연계하는 대안으로 경기도에서 합리적인 조정을 검토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아울러 현재 경기도에서 철도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에 있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은 입주 8년이 경과한 미사강변도시와 아직까지 토지보상 중인 남양주 왕숙신도시와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강일~미사 구간 선착공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하철 3호선은 원도심과 연계성을 위해 (가칭)신덕풍역 설치, 직결 연결을 기본계획에 반영해주고 적기 개통을 건의했다. 또한 위례신사선 하남지역 1개역 연장은 도지사 공약에도 포함된 사항인 만큼 경기도가 함께 노력해 달라고 역설했다.

이밖에도, 이현재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 및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캠프콜번 개발사업 조속한 추진을 위한 GB 해제 등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건의했으며, 이미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의 최대 대지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개정, 교산신도시의 선이주 후철거 원칙 준수, 개발이익의 생활SOC 재투자, 자족시설용지 우선공급 등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도지사가 직접 시민과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민생현장 맞손토크)이 이른 시일 내 하남에서 개최해 최근 신도시 개발 등으로 격변하고 있는 하남 현안문제 및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등 여러 중첩규제로 인한 당면과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에 대해 "하남시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관련 실무부서를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이른 시일 내 하남시민과 소통을 위해 방문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배석자 없이 진행된 이날 만남에서 이현재 시장과 김동연 지사는 소속 정당을 떠나 하남지역 현안에 대한 해법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하남시 관계자는 밝혔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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