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온도·옥외소등 등 10대 방안 실천땐 전기요금 37% 절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6 13:43

산업부, 민간 부문 에너지 다이어트 간담회…"전기 사용량·요금 절약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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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전력 그룹사 에너지 절약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매장내의 적정 실내온도 유지, 폐문 난방, 영업시간 외 진열장·간판·옥외조명 소등 등 상점에서 10개 방안을 실천하면 전기요금을 38.3% 절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겨울철 에너지 절약 확산을 위한 민간 부문 ‘에너지 다이어트’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을 논의하고 일상 속 확산을 위한 캠페인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6단체(대한상의·경총·전경련·무역협회·중기중앙회·중견련), 시민단체, 백화점·편의점·프랜차이즈 협·단체, 상인연합회,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을 10%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선 민간 부문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캠페인이 실시된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제단체는 각 회원사에게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한전·가스공사 등이 시행중인 에너지 효율프로그램을 안내해 기업의 ‘에너지 다이어트 10’ 동참한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시민단체는 전국적 확산을 위해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전국 27개 지역에서 릴레이로 진행하는 등 캠페인·홍보·교육 등을 실시한다. 한전·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도 ‘에너지 다이어트 10’ 캠페인을 홍보하며 전기·도시가스 에너지캐시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점에서는 에너지 절약 방안과 효과, 실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매장 내 18∼20℃의 적정 실내온도 유지, 폐문 난방, 영업시간 외 진열장·간판·옥외조명 소등하기, 발광다이오드(LED) 등 고효율 조명 선택 등 상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10개 방안을 소개했다.

매달 4466kW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사용하는 203㎡ 규모의 상점이 10개 요령을 모두 실천할 경우 전기 사용량이 2666kWh로 40.3% 절감되며 전기요금도 월 57만원에서 35만2000원으로 38.3% 절약할 수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편의점·프랜차이즈협회는 매장과 광고매체를 활용한 캠페인 전개, ‘에너지 다이어트 10’ 굿즈 기획 및 판촉, 매장의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실천하기로 했다.

특히 강남 등 주요 상권 상인연합회는 겨울철 에너지 낭비의 주범인 개문 난방을 자율 단속하고 상가내 에너지 다이어트 홍보물 비치, 주기적 간담회를 통해 상인들간 에너지 절약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백화점에서 경관조명을 소등하고 마트나 편의점 매장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시설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에너지 위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절약을 체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xkj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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