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상장사, 3분기 누적 순이익 12.35%↓...순이익률 4.39% 그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6 14:24

코스피 상장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 증가 그쳐
한전 누적 영업손실 22조원 육박...전체 실적 악영향
부채비율 120%...작년 말보다 3.7%p 늘어
IT의 힘...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11% 증가

누적 연결실적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분기 누적 연결실적.(자료=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전력을 비롯해 철강금속, 음식료품 등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2% 넘게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7.02%, 5.43%에 그친 반면 부채비율은 늘면서 재무구조는 악화됐다.

◇ 코스피 상장사 누적 순이익 113조원...적자기업 118곳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680곳 가운데 분석제외법인 79곳을 제외한 601곳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84조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1%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146조2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순이익은 12.35% 감소한 113조2192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7.02%, 순이익률 5.4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포인트(p), 2.28%포인트 줄었다.

전체 매출액의 11.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852조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4% 늘었다. 영업이익은 107조1747억원으로 전년(107조323억원)과 유사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67% 감소한 81조4065억원이었다.

부채비율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분기 연결 재무상태.

3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20.09%로 작년 말보다 3.7%포인트 늘었다. 한국전력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21조8342억원에 달하면서 전체 실적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재무구조마저 악화된 셈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01곳 가운데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기준 순이익 흑자기업은 483곳(80.37%)으로 전년 동기(505곳) 대비 22곳 감소했다. 적자기업은 작년 3분기 96곳에서 올해 3분기 118곳으로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유통업 등 14개 업종에서는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업 등 3개 업종에서는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전기가스업 영업손실은 20조3898억원에 달했다. 순이익을 보면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의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영업이익 11% 증가...IT업종 견인

코스닥 상장사

▲코스닥 상장사 연결 누적 실적 현황.

코스닥 상장사는 금리인상, 환율상승, 물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IT업종에 힘입어 연결기준 실적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1070곳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조5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증가했다. 순이익은 3.14% 증가한 10조2149억원이었다. 매출액은 22.12% 늘어난 198조8425억원이었다. 다만 영업이익률(6.3%), 순이익률(5.14%)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1%포인트, 0.96%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말 현재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08.68%로 작년 말(106.76%) 대비 1.92%포인트 늘었다.

분석대상기업 1070곳 가운데 719곳(67.2%)이 3분기 누적 흑자를 기록한 반면 351곳은 적자를 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9조3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4% 늘었다. 영업이익(4조8856억원)은 15.58% 늘었지만 순이익은 8.37% 감소한 3조9835억원이었다. 제조업의 3분기 누적 매출액(83조736억원), 영업이익(4조7690억원), 순이익(3조585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16.4%, 7.42% 늘었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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