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마이클 쉴호른 에어버스 D&S CEO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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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접견실에서 마이클 쉴호른 에어버스 D&S(Defense&Space) CEO와 만나 면담을 갖고 있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클 쉴호른 에어버스 D&S(Defense&Space)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에어버스 D&S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우주방산기업 에어버스 그룹의 계열사로 민항기 부문 세계 1위, 군용기 및 위성체계 부문 유럽 1위 기업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 내 에어버스 R&D센터 설립 등 신규 투자를 통한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쉴호른 CEO는 한국 중견·중소기업으로부터 매년 납품받는 7000억원 가량의 물량을 향후 1조원 이상까지 확대하고 산업부의 제안에 따라 에어버스 R&D 센터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국내 중소업체 50여개사로부터 여객기 동체와 날개 패널·지지대·윙립 등 각종 부품을 납품받고 있다.
또 국산 항공기(FA-50 등) 서유럽 시장 진출 협력 및 항공우주산업 협력 고도화, 민항기 국제공동개발(RSP) 품목 확대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쉴호른 CEO은 에어버스에서 최근 한국의 KF-21 비행시험 성공과 FA-50 폴란드 수출에 기대감을 가지고 서유럽으로도 한국산 완제기 수출이 이뤄지도록 상호 윈윈(Win-Win) 하는 전략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과 항공우주청 설립 추진을 계기로, 에어버스의 우주 역량을 통해 한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유럽우주국(ESA)과의 협력사례를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에어버스의 수입 물량 확대 계획에 감사를 표하며 "국내 기업이 여객기 구동장치 부품 등 신규 품목도 납품할 기회를 준다면 기술·제조 경쟁력 향상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은 미래항공기술 개발을 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SW 등 다양한 첨단 IT, 대량생산 분야의 핵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보유 중으로 에어버스 한국 R&D 센터를 통해 그간의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또 "폴란드 등 동유럽 수출에 이어 글로벌 항공산업을 선도하는서유럽으로도 한국산 군용기를 수출할 수 있다면 향후 미국과 신흥국 수출에도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그러면서 "항공산업은 초기 설계부터 개발, 양산까지 7년 이상이 걸리고 대규모 투자재원이 필요하고 항공기 제조업체는 핵심 협력업체와 초기 개발단계부터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국제공동개발(RSP)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 장관은 "투자와 관련해 현재 정부는 민간과 시장 중심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 중"이라며 "에어버스가 투자 시 과감한 세제지원과 규제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