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시 국제위상 ‘쑥쑥’…이동환 수훈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18 01:24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적극적이고 다양한 해법을 찾아 실천해왔습니다. 기후위기 극복을 향한 고양시 여정에 세계 각국 도시도 동참해주길 부탁드립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7일 이집트 샴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고양시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공유하며 국제적 위상을 보다 공고하게 다졌다. COP27 참석 일정을 마친 뒤에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에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조성에 필요한 전략 수립에 본격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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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제27차 COP27 기조연설.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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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두바이 세계무역센터 부사장 마히르 아둘카림 줄파 만남.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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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 관계자 면담. 사진제공=고양시


▲지구촌 기후변화 대응 방향제시…도시행동 흐름 선도

이동환 고양시장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이집트 샴엘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COP27에 참석했다. UNFCCC(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 특별초청으로 기조연설을 발표한데 이어 특별세션 발표와 UNFCCC 부사무총장과 특별면담,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동아시아 본부 세션 발표 및 UNFCCC 사무총장과 면담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동환 시장은 이번 총회에서 지방정부의 기후행동 역할 및 책임에 대해 강조하며 그동안 쌓은 고양시 경험과 노력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아시아 챔피언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고양시는 지난 3년간 중앙정부보다 발 빠르게 이행 점검을 추진해 그동안 누적된 경험과 정책 보완사항 등을 공유해 정부보다 선제 대응하는 지방정부 모범이 됐으며, 그 결과 국내 홍보관 외에도 ICLEI 홍보관 등 국제세미나에도 참여했다.

이동환 시장 기조연설은 고양시가 UNFCCC의 도시 파트너로서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기존 정부 위주 기후행동 논의에서 더욱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이행자로서 도시 역할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동환 시장 기조연설은 고양시 행보가 지구촌 도시행동 시작이자 흐름을 선도하는 기폭제로 기능했다.

이동환 시장은 COP27 관계자들과 만남을 통해 고양시 선제적인 기후변화 대응정책과 세계 도시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며 COP33 유치를 위한 홍보에도 적극 행보를 보였다. UNFCCC 부사무총장과 면담에서 고양시 우수한 사례와 경험을 세계 도시와 공유를 약속하고, UGIH 발족 멤버로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위한 동력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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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스라엘 혁신청 국제협력국장 면담.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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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부총장 면담.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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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스라엘 바이오하우스 공동 창립자 면담. 사진제공=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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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마스다르 시티 관계자 면담. 사진제공=고양시


▲경제자유구역 핵심, 기업유치…세계 혁신도시 벤치마킹

고양시는 11월7일 경기북부 최초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으로 내년부터 경기도와 연구용역을 수행해 이를 바탕으로 산업자원부에 최종 선정을 위해 신청한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에 들러 기업유치 및 육성전략 등 해외 선진국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에선 이스라엘 혁신청-와이즈만연구소-바이오하우스 등 기업유치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인 3개 기관을 방문해 기관 담당자와 심층면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스타트업 육성에 특화된 나라로, 이동환 시장은 면담을 통해 고양시에 기업친화적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고양시와 이스라엘 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으로 고양시를 이스라엘에 버금가는 기업친화도시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13일부터 14일까지 이동환 시장은 아랍에미리트로 날아가 경제자유구역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두바이-아부다비를 방문했다. 13일에는 두바이 공항 프리존(DAFZA)과 헬스케어시티 및 세계무역센터를 시찰하고, 세계 경제특구로 성장한 두바이 현황 및 성공사례를 파악했다.

공항 프리존에선 성공요인 분석을 통해 수도권과 인천공항 등이 인접한 고양시 지리적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으며, 헬스케어시티에선 바이오 정밀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며 경제자유구역 조성 전략과 접목 가능성을 모색했다. 세계무역센터에 들러 부사장과 면담을 통해 두 도시 간 글로벌 이벤트 추진 가능성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놓고 심층 논의도 진행했다.

14일은 친환경 혁신도시를 표방하는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핵심 정책을 파악했고, 이동환 시장은 이를 민선8기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다국적-스타트업 기업 진출 요충지인 마스다르 시티의 핵심 전략을 분석해 고양시에 형성돼 있는 바이오-마이스 등 지역 전략산업을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해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국외출장으로 고양시 국제적 입지를 다시금 확인함과 동시에 해외 선진국과 협력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경제자유구역 첫발을 띈 중요한 시기인 만큼 체계적인 전략을 기반으로 적극 움직여 ‘글로벌 자족도시 고양’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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