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한국 속한 H조…우루과이·가나·포르투갈은 어떤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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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드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 필드 위에 대회 공인구가 놓여져 있다.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지구촌 최대 축구 잔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을 앞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이 앞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 상대팀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H조에서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기준) 우루과이와 처음으로 대결한다. 이후 가나(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포르투갈(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과 각각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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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카타르에 입성한 우루과이 선수들이 도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첫 상대인 우루과이는 도하 입성 첫날부터 사실상 완전체로 훈련을 소화했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다.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에 도하에 입성한 첫날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모친상을 당한 팀의 3번 옵션 골키퍼 세바스티안 소사(인디펜디엔테)를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모두 참여한 사실상의 ‘완전체 훈련’이었다.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탕쿠르(토트넘),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등 현재 빅리그를 주름잡거나, 한때 빅리그에서 뛰었던 슈퍼스타들이 저녁 조명을 받으며 훈련했다.

9월 말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쳐 수술을 받은 아라우호도 훈련에 참여했다.

우루과이 선수들이 훈련할 때 서로 장난치며 즐거워하는 등 전반적인 분위기는 매우 밝았지만 가장 주목받는 선수인 미드필더 발베르데만큼은 웃지 않았다.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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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와 후벵 디아스(오른쪽)가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첫 적응훈련을 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


FIFA 랭킹 9위의 축구 강국인 포르투갈도 같은 날 카타르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함께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지난 17일 리스본에서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 18일 밤 도하에 도착했다. 호날두는 장염 증세로 나이지리아와 대표팀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날에는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최근 호날두는 유명 언론이 피어스 모건이 진행하는 영국 토크TV와 인터뷰에서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 팀에 아무런 발전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고, 맨유는 이에 대해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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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현지시간) 가나 축구 대표팀의 숙소인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앞에서 가나 축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그러나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인 가나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H조 팀 중 한국에 이어 2번째로 도하에 입성했지만 입성 이틀째인 19일에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전체적인 대회 일정은 물론 각 팀 훈련 스케줄 등이 올라오는 FIFA 미디어 허브 사이트에 올라온 가나의 스케줄은 ‘휴식일’, 한 줄이 전부였다.

다음날인 20일에도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여한다고만 돼 있고, 별도의 훈련 스케줄은 올라와 있지 않다. 커뮤니티 이벤트는 FIFA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기획한 행사로, 각 본선 출전국은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가나 일정에 앞으로 변화가 없을 경우 가나는 도하 입성 사흘째까지 훈련을 안 하는 셈이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을 팀 휴식일로 정했다. 대표팀이 월드컵 참가를 위해 지난 14일 카타르에 도착한 이후 하루를 오롯이 쉬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태극전사들은 다음날 바로 다시 결전 태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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