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기업 51곳 편입’...거래소,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1 14:25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1일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 51사를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업으로 최종 선정하고, 출범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박순재 (주)알테오젠 대표이사, 김장우 (주)에코프로비엠 부사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 김학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이상율 (주)천보 대표이사, 유원정 서울반도체(주) 상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 51곳이 편입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이번 출범으로 코스닥 우량 기업들의 소속감이 강화되고,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21일 코스닥시장의 블루칩 기업 51곳을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으로 확정하고,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인정받은 편입기업에게 축하말씀 전한다"며 "연계상품개발, 해외IR 등 적극적 지원을 통해 ‘코스닥 글로벌’ 편입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은 "코스닥 우량기업들의 소속감이 강화되고 기업가치 재평가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코스닥 글로벌’이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코스닥의 브랜드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이날 편입기업을 대상으로 ‘코스닥 글로벌’ 주가지수를 산출, 공표했다. 이어 편입기업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해 전용 홈페이지도 오픈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된 상장사는 리노공업, 서울반도체, 원익IPS, 티씨케이,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CJ ENM, JYP Ent., 셀트리온헬스케어, 알테오젠, 에스티팜, 휴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에스에프에이, 천보 등이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총 78조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336조원)의 23%를 차지한다. 편입기업의 평균 시총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 시총(약 1700억원, 세그먼트 편입기업 제외)의 9배에 달한다. 평균 매출액은 약 7300억원으로 코스닥 전체 평균(900억원)의 8배를 초과하는 등 시장평가, 영업실적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했다.

업종별 분포를 보면 반도체(15곳), 서비스·컨텐츠(14사), 제약·바이오(11사), 제조업(11사) 등 코스닥을 대표하는 산업군에서 고르게 편입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료·바이오)가 전체(51사) 가운데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제조업), 카카오게임즈(서비스·컨텐츠), 리노공업(반도체)이 해당 섹터에서 각각 시총 1위를 차지했다.

편입기업 중 25곳은 상장기간이 10년이 넘었다. 5년 이내로 비교적 최근에 상장한 기업은 천보, 에코프로비엠, 피에스케이, 아이티엠반도체, 카카오게임즈, HK이노엔 등 6곳이었다.

거래소 측은 "편입기업들은 시장평가 및 재무적 측면에서 우수하고,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으며 소수의 종목으로도 시장 전체를 잘 대표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편입기업 51곳을 구성종목으로 해 시가총액 방식으로 산출한다. 2020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3년간 ‘코스닥 글로벌’ 지수 수익률은 44%로 시장 전체(8.5%)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 글로벌 지수는 상승기에는 더 탄력적으로 상승하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해 코스닥150 지수와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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