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 |
▲카카오톡 ‘카타르 월드컵’ 오픈채팅. |
◇ "월드컵 응원 함께해요"…네이버는 ‘오픈톡’ 카카오는 ‘오픈채팅’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네이버가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열고 커뮤니티 서비스의 본격적인 확대에 나섰다. 카타르 월드컵 특집페이지는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 기능과 함께 인원 제한 없이 사용자가 모여서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 기능을 제공한다. 또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오픈톡’ 등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또 축구 크리에이터 이스타TV도 오픈톡에서 특집 라이브를 진행한다.
카카오도 이번 월드컵을 주제로 이용자 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월드컵 개막 직전인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세상의 모든 관심, 오픈채팅’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캠페인 페이지에서 ‘축구 이야기하고 프렌즈 받기’ 버튼을 누르거나 #축구 해시태그가 포함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이동해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은 이용자 200만 명에게 ‘고 고 코리아(Go Go Korea)’ 콘셉트의 이모티콘 8종을 제공한다.
또 대한민국 경기 일정에 맞춰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응원 영상도 공개한다. 영상은 라이언이 공을 차는 장면에서 시작해 죠르디,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가 오픈채팅에서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라이언이 "우리 대표팀 함께 응원해요"라며 손흥민 선수 특유의 ‘찰칵 세리모니’를 선보인다.
◇ "관심사 기반으로 모아라"…네카오, 커뮤니티 서비스에 올인
네이버의 ‘오픈톡’과 카카오의 ‘오픈채팅’은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며 이 기능에 대한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관심사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모이면 타깃 광고를 하는 데 용이해져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카카오는 지난 9월 일부 오픈채팅방에 광고를 시범 적용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채팅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는 900만명에 달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중심에는 ‘커뮤니티’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한 오픈톡에는 약 한 달 만에 2000개 이상의 채팅방이 개설됐고, 특히 30세 이하 사용자 비율이 약 42%에 달할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입장에서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이 ‘축구’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츠를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함성을 담고, 월드컵을 응원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은 다양한 사람들과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카오톡의 핵심 서비스로 월드컵 기간에 전 국민이 온라인으로 모여 더욱 풍성하게 축구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