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3분기 '사상 최대'…대출↓·카드소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22 14:09
가계신용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3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187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를 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2013년 2분기 이후 3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의미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3분기 말 잔액은 175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000억원 줄었다. 올해 1분기에 8000억원 줄어든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감소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07조9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전분기의 8조7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48조9000억원으로 6조8000억원 줄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주택거래 부진 등으로 축소됐고,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4분기째 줄었다"고 했다.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2조5000억원 줄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도 6000억원 줄었다.

반면 보험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2조8000억원 늘었다. 보험사의 보험약관대출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113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전분기 대비 2조5000억원 늘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민간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판매신용의 여신전문회사 잔액은 1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의 잔액은 1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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