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양산공장 전용담배 '테리아' 본격 생산
환경·안전경영 ISO인증 시설…내수·수출 '전초기지'
점유율 45% KT&G와 '간발 2위'로 시장탈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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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생산공장 전경. 사진=한국필립모리스 |
필립모리스는 경남 양산공장에서 지난달 출시한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담배 ‘테리아’ 본격 생산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돼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양산공장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테리아 전량을 생산, 공급한다. 테리아는 레귤러 제품군 2종, 후레쉬 제품군 4종, 스페셜 제품군 4종 등 총 10종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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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아(TEREA) 스틱 컴바이너(Combiner) 공정 과정에서 ‘더블 스틱’ 상태의 모습. 사진=한국필립모리스 |
양산공장은 철저한 품질관리 기준을 적용해 고품질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ISO-45001) 등 표준화된 글로벌 공정 기준을 따르고 있다. 자체 품질관리 부서도 운영 중인데, 앞서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받기도 했다.
친환경 공장을 지향하며 양상공장은 환경경영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해 ‘그린 타이거 캠페인’ 등 전 사업장 규모의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0년 기준 723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을 비연소 제품 생산·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 쏟겠단 계획이다.
앞서 필립모리스는 올 들어 KT&G 제품 ‘릴’에 시장 점유율 부문 1위 자리를 넘겨줬다. 2017년 국내 최초로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들여와 5년간 업계 선두를 유지했지만,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KT&G가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빼앗긴 상태다. 필립모리스는 약 43% 수준으로 바짝 뒤쫓는 추세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품질 좋은 비연소 담배 제품을 생산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단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