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상장 첫날 新혼합형ETF 1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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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소수 핵심종목만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 가운데,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가 상장 첫날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상장 당일 거래대금은 투자자들의 관심은 물론, 향후 히트 상품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미래·KB·한투·한화·신한자산운용 등 6개 운용사는 전일 단일종목 또는 5개 이하 핵심종목에 압축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혼합형 ETF 6종을 동시 상장했다. 이중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가 거래대금 약 124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약 58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올해 신규 상장한 전체 ETF의 상장 당일 거래대금 순으로도 4위에 해당한다.

나머지 신규 종목들의 거래대금은 ‘SOL 미국TOP5채권혼합40 Solactive’, ‘KODEX 삼성전자채권혼합Wise’, ‘KBSTAR 삼성그룹Top3채권혼합블룸버그’, ‘ARIRANG Apple채권혼합Fn’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투자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종목인 테슬라를 연금계좌에서도 담을 수 있게 구성한 점이 투자자들에게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ETF들을 출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각각 10종 이상을 담아야 했으나 지난 8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주식, 채권 관계 없이 10종목 이상으로만 구성하면 상품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에 국내 주요 운용사들은 40% 이내의 주식과 나머지를 채권으로 구성, 개별 주식 직접 투자 효과와 채권 투자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혼합형 ETF를 선보였다. 이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100% 투자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인 상품은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의 상품들은 각각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테슬라와 애플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 KB자산운용은 삼성그룹 대표 우량주 3종목을,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시가총액 TOP5 종목을 담았다.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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