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연세크림빵 이어 고대사과잼빵…'빵 연고전' 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1.30 11:17

고려대와 손잡고 프리미엄 페스츄리 선보여
2월 출시 연세크림빵 1800만개 인기에 도전
GS25도 연세우유콘·연세대빼빼 신제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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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모델이 고려대 협업상품인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를 살펴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편의점 CU가 ‘연세크림빵’ 인기에 힘입어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프리미엄 빵을 내놓았다. 국내 사립대학 라이벌인 연세대와 고려대 두 대학의 이름을 끌어들여 ‘연고전(고연전) 마케팅’ 전략을 띄운 것이다.

CU는 고려대와 손잡고 프리미엄 빵 제품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판매가 3000원)’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는 CU가 자체 개발한 사과잼을 활용한 신제품으로, 국내산 고당도 사과를 잘게 썰어 설탕과 레몬·시나몬(계피가루)을 넣고 졸여 만든 달콤한 사과잼 필링과 팥앙금을 롤 페스츄리 안에 넣었다. 전체 중량(160g)의 절반 이상을 토핑으로 채워 베이커리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사과의 새콤함, 팥의 달콤함, 계피의 향긋함 세 가지 맛이 어우러진다.

CU는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소비자 반응과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상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이전에 히트를 친 ‘크림빵’ 시리즈에 힘입어 프리미엄 라인을 확대하기 위해 협업 브랜드를 고민하다보니 고려대와 손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CU는 앞서 지난 2월 연세우유와 손잡고 연세우유로 만든 ‘연세크림빵’ 3종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연세크림빵은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1800만개를 팔아치우며 올해 편의점 최고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다만, CU는 연세크림빵은 연세우유와 협업한 제품이란 점에서 ‘고대1905 사과잼 페스츄리’ 제품이 대학교와 협업제품 1호라고 설명했다.

한편, 편의점 맞수인 GS25는 CU보다 앞서 대학교 협업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GS25는 지난해 1월 연세대와 협업해 ‘연세우유 우유콘(이하 연세우유콘)’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연세우유콘은 GS25의 유제품 기획 담당부서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우유와 유제품 소비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낙농가를 돕기 위해 개발된 GS리테일 프리미엄 브랜드 ‘유어스 프리미엄’ 제품의 하나이다.

GS25는 유제품 MD(상품기획자)와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제품개발 담당자가 수개월간 공동연구와 개발을 거듭한 끝에 탄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GS25는 지난 11월 수능 마케팅의 하나로 연세대와 다시 협력해 ‘연세대빼빼로’를 선보인 바 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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