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년 미국·유럽·중국과 신흥국 경기 동반 위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4 13:02
성장률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내년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권을 비롯해 신흥국 경기까지 함께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4일 ‘내년 세계 경제 특징·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미국, 유로 지역, 중국 등 주요국 경기가 2023년 모두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존 위기 발생 이후 회복 국면의 양상과 다를 것"이라고 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 당시에는 신흥국이 선진국 부진을 보완했고,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부동산 침체가 겹친 2012년에는 미국이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이를 보완했으나, 내년에는 국가별 충격의 성격에 따라 위축 정도가 다를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에 미국은 잠재성장률을 하회하겠으나 플러스 성장을 보이면서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됐고, 유로 지역은 공급 충격과 금리인상 충격이 중첩되며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부동산 부실 등으로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주요국의 경기 위축과 통화 긴축은 주변국 경기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신흥국은 코로나19 대응능력이 취약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조정 여파까지 더해지며 내년 성장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특히 내년 세계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중국 무역갈등에서 촉발된 분절화, 중국 성장세 회복 지연, 경상수지 적자 신흥국의 취약성 등을 꼽았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최근 나타나는 주요국 긴축 속도 조절 움직임과 중국 방역 정책 완화 조짐 등은 내년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과거와 달리 각국의 적극적인 공조노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방리스크 요인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k@ekn.kr

송두리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