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고금리 압박…12월 일반분양, 전년比 32%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5 11:28

직방, 12월 분양예정 및 11월 분양실적 분석 발표



이달 3만6603가구 중 2만5853가구 일반분양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아현 마포더클래시 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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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직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정책을 지속 내놓고 있지만 고금리 및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로 인해 분양시장은 여전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아파트 46개 단지, 총 가구수 3만6603가구 중 2만5853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총 7092가구(16% 감소)가 줄었다. 특히 일반분양은 1만1931가구로 32%나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6603가구 중 2만3065가구는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917가구로 가장 많이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1만3538가구, 이 중 경남에서 2511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5개 단지 447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정비사업 공급이 집중된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선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와 마포구 아현동 마포더클래시가 있다. 길동신동아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강동헤리티지자이’는 GS건설(주)이 시공한다. 길동 일대에 위치하며 총 1299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은 45~84㎡로 구성돼 있다.

아현동 마포더클래시는 아현2구역 일대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SK에코플랜트(주)와 HDC현대산업개발(주)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다. 아현동 일대에 위치하며, 총 1419가구 중 5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은 43~84㎡로 구성돼 있다.

경기 지역에선 철산자이더헤리티지가 눈에 띈다. 철산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GS건설이 시공한다. 철산동 235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3804가구 중 163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은 59~114㎡로 구성된다.

직방에선 이달 분양일정을 두고 당분간 금리가 높아 가시적인 분양시장 호황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직방 관계자는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분양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수주도 이전보다는 신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입지적으로 율히나 수도권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위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지방 등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은 시장 상황을 보면서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달에는 수도권이 지방보다 약 1만 가구 더 많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분양시장 공급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직방이 지난달 조사한 11월 분양예정단지는 69개 단지, 총 5만2678가구, 일반분양 4만2096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3만5440가구(공급실적률 67%), 일반분양 2만4415(공급실적률 58%)가 실제 분양됐다. 특히 서울은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등 대규모 정비사업 아파트들이 공급을 하며 11월 분양실적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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