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꿈의 CES 2023’ 정기선 어떤 미래 공개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2.12.05 14:39

정기선 진두지휘…미래 전략·성장동력 공개할 듯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키워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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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2에 참석한 정기선 HD현대·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2’에 처음 자리했던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다시 한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참석한다. 첫 무대에서 그룹의 미래 청사진과 해양 비전을 제시, "미래 기술로 바다의 잠재력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이번 두 번째 CES에선 어떤 메시지와 미래 비전을 언급할 지 주목되고 있다.

5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 자리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뤄낼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룹만의 미래 해양 전략과 성장 동력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 사장이 직접 나서 그룹의 미래 전략과 성장 동력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정 사장은 취임 첫 해부터 실적 개선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경영능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전기추진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는데도 성공했다.

행사에 앞서 상도 받았다. ‘CES 2023 혁신상’ 발표에서 △선박 AI자율운항 기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을 비롯해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 △친환경 고압차단기(GREENTRIC ECO 170kV GIS)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XiteSafety)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HYUNDAI Mobility Solar)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등 9개 부문이 수상했다.

정 사장은 이번 CES에서 ‘3대 핵심사업’을 이끌 솔루션으로 지목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기술’, ‘액화수소 운반·추진시스템’, ‘지능형 로보틱스와 솔루션’ 등의 현 진행 상황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진행할 사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전보다 견고한 미래 해양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전시관을 △오션 모빌리티(Ocean Mobility) △오션 와이즈(Ocean Wise) △오션 라이프(Ocean Life) △오션 에너지(Ocean Energy) 등 크게 4가지 테마로 구성해 새로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무인화 및 원격 디지털 솔루션 기반으로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인 미래 선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래의 선박을 재현한 대형 모형 선박을 이용해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저탄소 연료 추진 기술을 현실감 있게 소개하고,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오션 와이즈 분야에서는 선박과 해운사, 항만에 이르기까지 모든 해양 데이터를 종합해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시하는 스마트십 솔루션 등 글로벌 해상 운송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기 위한 해양 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한다.

오션 라이프 분야에선 자율 운항을 넘어선 해양 레저 경험의 확장이란 주제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기술을 통해 생활공간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솔루션을, 오션 에너지 분야에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비전을 소개하는 등 미래 해양 전략을 경제,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인류가 가진 소중한 자원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CES 2023 참가를 통해 50년간 쌓아온 그룹의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해양시대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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