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규모 AI’ 최적화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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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네이버와 협력해 AI 시스템에 최적화한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왼쪽)과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네이버와 협력해 AI 시스템에 최적화한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AI 성능 향상에 따라 처리할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기존 컴퓨터 성능으로는 한계가 명확해 이를 극복할 새로운 AI 전용 반도체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Computational Storage) 기술인 스마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고성능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내장한 고대역 메모리(HBM)-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프로세싱 니어 메모리(PNM),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등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주도하고 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운용하면서 학습이 완료된 초대규모 AI 모델에서 불필요한 파라미터를 제거하거나 파라미터 간 가중치를 단순하게 조정하는 경량화 알고리즘을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에 최적화해 초대규모 AI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협력을 시작으로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HBM-PIM, CXL 등 고성능 컴퓨팅을 지원하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초대규모 AI 시스템에서 메모리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AI 서비스 기업과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PIM,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메모리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를 서비스하면서 확보한 지식과 노하우를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과 결합하면 최신 AI 기술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기술의 외연을 더욱 확장하며 국내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